김은희 작가랑 장항준 감독도 임신 성공했다는 그 난임 성지 한의원, 처음엔 솔직히 좀 반신반의했다. TV에서 서동주 씨가 말하는 걸 듣고 ‘아, 여기 진짜 예약이 그렇게 어렵구나’ 싶었다. 나도 비슷한 고민이 있어서 한번 가볼까 했는데, 예약부터가 넘사벽이라는 말에 그냥 덮어버렸다.
결국 몇 달 뒤에야 겨우 예약이 돼서 다녀왔는데, 진짜 도착하기까지의 과정부터가 좀 쉽지 않았다. 대중교통으로 가려니 은근히 오래 걸렸고, 주차도 생각보다 복잡했다. 병원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사람들이 꽤 많아서 좀 기다렸다. 한의원이라 그런지 막 북적이는 느낌보다는 조용하게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진료실에 들어가니 선생님이 내 맥을 짚으면서 이것저것 물어보셨다. 내가 가진 고민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남편도 같이 진료를 받았다. 선생님이 워낙 차분하게 설명해주시고, 내 얘기를 잘 들어주셔서 마음이 좀 놓였다. 다만, 예약 자체가 워낙 어렵다 보니, 한번 진료받을 때마다 다음 예약을 바로 잡아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바로 임신이 될 거라는 기대보다는, 뭔가 막연했던 부분들이 좀 더 명확해진 느낌? 그래도 난임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막연하게 불안했던 마음이 조금은 정리된 것 같다. 예약이 어렵다는 점만 빼면, 상담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혹시라도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이라면, 예약 되는 시점을 잘 노려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여기 말고도 다른 곳도 알아보긴 했는데, 여기처럼 유명한 곳은 예약이 정말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다. 다른 한의원들은 예약 자체가 이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아서, 혹시 진료가 급하면 다른 곳을 먼저 가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워낙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여기 오는 사람들은 다들 몇 달씩 기다려서 오는 것 같았다.
진료비 지원 같은 것도 알아보니, 전 교원 확대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연계한 주치의 제도 도입으로 예약 대기 없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물론 이건 병원마다, 또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지만. 내 경우는 개인적으로 예약 때문에 좀 답답했던 경험이라, 이런 지원 정책 같은 게 좀 더 확대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진료받고 나서 예약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 보니, 다른 병원 예약 시스템이랑 비교해볼 때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진료받고 나서 남편분도 같이 받으셨다니,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고민 해결하는 모습이 좋았겠네요. 제가 요즘 배우자와 함께 건강검진 예약하는 게 쉽지 않아서 그런지, 더 공감하게 됐어요.
주차 때문에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 때문에 결국 포기할 뻔했었거든요.
주차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 때문에 예약 시스템이 더 잘 갖춰져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