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안 되겠다 싶어서 동네 병원에 갔어요. 예전부터 허리 아프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저는 제가 협착증 같은 건 줄은 몰랐죠. 그냥 좀 무리했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결국 병원 문턱을 넘었습니다.
처음 간 병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
일단 집에서 제일 가까운 정형외과를 검색해서 갔어요. 간판만 봐도 그냥 ‘정형외과’ 이렇게 딱 쓰여 있는 곳이었죠. 안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사람이 꽤 있더라고요. 접수대에 가서 허리가 아프다고 말했더니, 이름이랑 주민등록번호 같은 걸 적으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기다리라고 했어요.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따로 말은 안 해주고 그냥 계속 대기석에서 앉아 있었죠.
의사 선생님과의 짧은 만남
한 20분 정도 지났나? 드디어 제 이름이 불렸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니 의사 선생님이 앉아 계셨어요. 제가 허리가 아프다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허리부터 시작해서 다리까지 찌릿찌릿하다’고 설명했죠. 의사 선생님은 제 허리를 좀 만져보시고, 앉았다 일어났다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몇 가지 동작을 따라 하고 나니, 의사 선생님이 ‘협착증 증상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생각했던 거랑 비슷해서 놀라진 않았는데, 그래도 정확한 진단을 받으니 좀 안심이 되긴 하더라고요.
검사 말고 상담만 30분?
근데 제가 예상했던 건 바로 MRI 같은 검사를 바로 할 줄 알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일단 오늘은 상담만 하고, 다음번에 오시면 검사를 진행해보자’고 하시는 거예요. 제가 ‘아니, 오늘은 검사 안 해요?’ 하고 물었더니, ‘환자분 상태를 보니 일단 자세한 상담이 먼저인 것 같다. 무조건 검사부터 하면 비용 부담도 있고, 꼭 필요한 검사인지 먼저 설명해 드리는 게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검사는 안 하고, 의사 선생님이랑 협착증에 대한 설명을 30분 넘게 들었습니다. 협착증이 왜 생기는지, 어떤 치료 방법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등. 저는 그냥 빨리 치료받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상담이 길어져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보험 청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상담을 다 듣고 나서 나왔는데,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검사도 안 했는데 상담만 30분 넘게 했다니,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 싶기도 하고요. 병원비는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한 3만 원 정도? 접수할 때 낸 초진비랑 상담비 포함된 것 같았어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진료비 영수증이랑 진단서(상담내용 포함)를 챙겨왔어요. 나중에 혹시라도 보험 청구를 해야 할 때를 대비해서요. 보험이 되는지 안 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받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의사 선생님께 정중하게 말씀드리고 진단서를 발급받았습니다. 비용은 1만 원 추가됐어요. 나중에라도 혹시 협착증 치료 때문에 입원하거나 수술하게 되면 보험 처리가 되는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일반적인 병원 상담이 이런 건지, 아니면 제가 간 병원이 좀 특이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빨리 낫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래도 다음 진료는 예약
결국 이날은 검사 없이 그냥 돌아왔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다음 주쯤 다시 와서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접수대에서 다음 주 진료 예약을 잡고 나왔습니다. 솔직히 좀 귀찮긴 한데, 허리가 계속 아프니 안 갈 수도 없고… 제발 별거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병원 갈 때 이렇게 오래 상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MRI 검사 예약하셨다니,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 다음 진료는 좀 더 꼼꼼하게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