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갑자기 좋지 않거나 가족 중 누군가 급하게 병원으로 이동해야 할 때, 119 구급대 외에도 사설 구급차라는 선택지를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보통 큰 병원으로 전원을 가야 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해야 할 때 사설 구급차 업체를 찾게 되는데요. 막상 알아보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비용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막막하기 마련입니다. 사설 구급차는 응급환자뿐만 아니라 단순 통원이나 퇴원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119와는 운영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용 과정에서 몇 가지 현실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사설 구급차 이용 요금은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기본요금과 거리당 추가 요금 체계를 따릅니다. 보통 기본 거리가 10km 이내라면 약 3~5만 원 선에서 시작하지만, 병원 간 전원인지 혹은 집에서 병원으로의 이동인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응급구조사가 동승해야 하는지, 혹은 인공호흡기 같은 특수 장비가 구급차 내에 구비되어야 하는지에 따라 추가 비용이 붙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사설 구급차 업체가 무분별하게 늘어나면서 업체별로 안내하는 가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문의할 때 대략적인 총비용을 확실히 묻고 진행하는 것이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정신과 입원 치료와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정신과 개방 병동이나 폐쇄 병동으로 환자를 이송할 때는 환자의 상태가 불안정할 수 있어, 전문적인 이송 경험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는 단순히 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돌발 행동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함께 탑승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송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가족들이 먼저 병원 측과 충분히 상담하고 이동 경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이 남는 것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병원 진료 기록은 법적으로 철저히 보호받으며, 단순히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직장 생활이나 사회생활에 불이익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된다면 병원 예약 전 상담을 통해 진료 기록 보존 기간이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해 미리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이런 부분을 직접 확인하면 막연한 불안감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이나 거주지가 병원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병원 이송뿐만 아니라 퇴원 후의 이동 계획도 미리 세워야 합니다. 경기도 내 정신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퇴원할 때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환자라면 미리 사설 구급차를 예약해 두는 것이 퇴원 당일 혼선을 줄이는 길입니다. 병원 원무과나 사회복지사를 통해 평소 거래하는 이송 업체 정보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아무래도 병원과 협력 관계인 곳들이 환자의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할 때는 영수증을 꼼꼼히 챙겨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후 실손 보험 청구 시 필요할 수도 있고, 만약의 상황에서 비용 관련 분쟁이 생겼을 때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급박한 상황이라 경황이 없겠지만, 예약할 때 상담원에게 이용 거리와 예상 비용을 문자로 남겨달라고 요청해두면 나중에 결제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응급 상황이 아닐지라도 안전한 이송을 위해 구급차 내에 필수 구급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운전자가 방어 운전을 하는지 등을 현장에서 한 번 더 살피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송 경로에 가족이 미리 함께 간다면 환자분이 좀 더 안정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